현대차그룹, 고위관료 출신 사외이사 최다 포진

시간 입력 2019-10-11 07:00:14 시간 수정 2019-10-11 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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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사 중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에 고위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상장사 190개 기업의 사외이사 656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 관료 출신 사외이사 258명 중 1급 이상 고위관료를 지낸 사외이사는 총 154명으로 집계됐다.

고위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가장 많이 선임한 그룹은 재계 2위의 현대차로 모두 15명이었다. 각각 장관급 3명에 차관급과 1급 출신 사외이사가 6명씩이었다.

장관급은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정책실장, 검찰총장, 공정거래위원장, 국가정보원장, 육군참모총장, 국무조정실장,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국무위원, 금융위원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장관급 출신 사외이사가 활동하고 있는 곳은 각각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이다. 기아차 이귀남 이사가 법무부장관을, 현대글로비스 김준규 이사는 검찰총장을 역임했다. 현대제철 정호열 이사는 공정거래위원장 출신이다. 3명의 사외이사 모두 이명박 정권 당시인 2009년 해당 고위직책에 임명된 공통점이 있다.

차관급 출신 사외이사는 기아차 김덕중 이사(국세청장)를 비롯해 현대차 최은수 이사(대전고등법원장), 이노션 이재홍 이사(서울행정법원장), 현대건설 박성득 이사(감사원 감사위원), 현대로템 여형구 이사(국토교통부 2차관), 현대차증권 손인옥 이사(공정위 부위원장) 등이었다.

이외 1급 고위직 출신 사외이사는 모두 공정위 혹은 국세청 출신이었다.

각각 현대차 이동규 이사(공정위 사무처장)·이병국 이사(서울지방국세청장), 기아차 한철수 이사(공정위 사무처장), 현대글로비스 이동훈(공정위 사무처장)·임창규 이사(광주지방국세청장), 현대위아 김은호 이사(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이다.

현대차그룹 다음으로 고위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많은 그룹은 재계 1위 삼성이었다.

현대차그룹 다음으로 많은 14명으로, 1급 출신 고위관료는 없었고 부총리급과 장관급이 각 1명에 차관급 출신만 12명에 달했다. 차관급 출신 사외이사가 10명이 넘는 그룹은 삼성이 유일했다.

특히 삼성카드의 권오규 이사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는데, 삼성그룹에서 부총리 출신 사외이사를 둔 곳은 삼성카드가 유일했다.

이어 SK와 롯데(각 11명), CJ·효성(각 10) 등의 순이었으며 고위관료가 두 자릿수 이상인 그룹은 이들 6개 그룹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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