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접대비 91% 늘리고 엔씨 45% 줄여…액수도 21배

시간 입력 2019-10-04 07:00:13 시간 수정 2019-10-02 18: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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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이후 NHN(대표 정우진)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접대비 변화가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접대비 내역을 공개한 116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NHN의 올 상반기 접대비는 27억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김영란법’ 시행 전인 2016년 상반기 14억5400만 원보다 90.7%(13억1900만 원) 증가한 수치다.

‘김영란법’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 2016년 9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돼 3년을 맞았다. 법안은 당초 공직자의 부정한 금품 수수를 막겠다는 취지로 제안됐지만 입법 과정에서 적용 대상이 언론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NHN의 접대비가 오히려 늘어난 반면 엔씨소프트 접대비는 줄었다. 엔씨소프트의 올 상반기 접대비는 2016년 상반기 2억3200만 원에서 올 상반기 1억2900만 원으로 44.4%(1억300만 원)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접대비는 3년 전에도, 현재도 같은 서비스업종 평균을 하회한다. 2016년 상반기 서비스업종의 평균 접대비는 14억700만 원으로 NHN의 3년 전 접대비 규모와 비슷하다. 엔씨소프트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2017년 상반기 1억5300만 원 △2018년 상반기 1억1600만 원으로 줄었다가 현재 1억2000만 원대로 1억 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서비스업종의 평균 접대비는 22억300만 원이다. NHN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2017년 상반기 13억8500만 원 △2018년 상반기 24억4400만 원 등 지속 증가해 올해는 27억 원을 돌파했다.

양사의 접대비가 상반된 변화를 보임에 따라 2016년 상반기 엔씨소프트보다 6.3배 수준이던 NHN 접대비는 △2017년 상반기 9.1배 △2018년 상반기 21.1배 △2019년 상반기 21.5배 등으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각사 매출액에서 접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NHN가 0.38%, 엔씨소프트는 0.01%를 기록했다. NHN의 접대비 비중은 3년 전보다 0.025%포인트 높아진 반면 엔씨소프트는 0.031%포인트 낮아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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