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고난의 역사 이겨내고 75분기 흑자 지속

시간 입력 2019-09-22 07:00:03 시간 수정 2019-09-22 08: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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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2000년 이후 75분기 동안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277개사의 영업이익(개별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금호석유화학은 올 2분기까지 75분기 연속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기간 총 78분기 중 2000년 3분기에만 손실을 기록했을 뿐이다.

1970년 설립한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합성고무 사업을 중심으로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나노탄소, 에너지, 건자재 등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했고 2012년 말 자율협약을 졸업했다.

2010년은 금호석유화학이 계열분리를 시도한 해이기도 한데 2015년 11월에야 계열분리가 완료된다.

박찬구 회장은 13개 채권은행 감독 하에 경영정상화를 이행해야 했던 당시를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순간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3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이 오히려 금호석유화학을 더 단단하고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직시해 우선순위에 집중, 혁신과 체질개선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벗어난 후 높은 재무건전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 2009년 말 498%였던 부채비율은 자율협약을 졸업한 2012년 말 176%, 지난해 말 107%, 올해 6월 말 96% 등 지속 감소해 부채비율 100% 미만의 재무건전성을 갖췄다.

금호석유화학의 위기극복 원동력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는 점이다. 주력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합성수지, 정밀화학, 에너지, 전자소재, 건자재 부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변화와 혁신에 적극 나섰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급 불안, 국내외 경기 침체 등 악재 속에서도 수익구조 개선 활동 및 제품 차별화 전략과 체질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분기 매출액(2분기 개별기준)은 9577억 원으로 2000년 2분기(1031억 원) 대비 828.9%(8546억 원) 성장했다. 78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6.3%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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