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매출 1위 유한양행, 78분기 연속 흑자 '대기록'

시간 입력 2019-09-23 07:00:05 시간 수정 2019-09-20 21: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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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매출 1위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78분기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277개 사의 영업이익(개별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유한양행은 2000년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78분기 동안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유한양행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00년 1분기 기준 447억 원에서 올해 2분기 3557억 원으로 695.5%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은 10.3%로 집계됐다.

이 회사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은 7044억 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1위에 해당한다. 연구개발(R&D)비가 계속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흑자를 내고 있다.

유한양행의 연속 흑자는 안정적인 제약 부문 토대 위에 시대 흐름에 맞춰 신사업을 발굴하고 변화를 꾀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매출 1위 제약사라는 유명세 외에도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도 잘 알려졌다. 2014년부터 올해 3월 말 까지 약 5년 간 타법인 13건에 약 1022억 원을 투자한 ‘큰 손’이다. 투자처도 바이오 기업, 화장품제조사, 병원, 휴대폰용 마이크로스피커 개발 업체 등 다양하다.

기술수출 성과도 뛰어나다. 지난해 11월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1조4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올해 7월엔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의 총 계약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이다.

기존에 타 제약사가 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을 출범시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내놓은 것이다. 뉴오리진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한 원물과 기능성 원료를 함께 사용하고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콘셉트스토어도 개점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한 제약사는 많지만 이처럼 콘셉트스토어를 연 것은 유한양행이 처음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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