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78분기 연속흑자...모바일쇼핑 조기 전환 주효

시간 입력 2019-09-23 07:00:09 시간 수정 2019-09-23 0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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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이 지난 78분기 동안 영업 흑자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찌감치 TV홈쇼핑이 아닌 모바일쇼핑으로 탈바꿈 한 것이 실적 밑거름이 됐다. 벤처기업에 투자해 모바일 역량에 힘을 실었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277개 사의 영업이익(개별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GS홈쇼핑은 단 한 분기도 빠뜨리지 않고 7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GS홈쇼핑은 평균 영업이익률도 11.3%로, 2016년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의 시장의 급성장을 눈여겨보고 투자 시기를 앞당긴 경영진의 빠른 판단에 따른 결과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전략은 2000년 옛 LG홈쇼핑 시절 인터넷쇼핑 이숍을 오픈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숍은 인터넷쇼핑몰 중 첫 분기 매출 1000억 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2009년에는 정관상 법인명만 GS홈쇼핑으로 하고,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카탈로그 등 모든 채널의 브랜드명을 'GS샵'으로 통합하고, CI도 교체했다. 인수한 종합몰 디앤샵과 2011년 합병해 인터넷쇼핑몰 취급고 성장이 본격화됐다. 2014년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발표하며 모바일쇼핑에 힘을 실었다.

GS홈쇼핑 모바일 취급고는 2011년 60억 원에 그쳤으나 2013년 2788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2014년 7348억 원, 2015년 1조552억 원, 2016년 1조3153억 원, 2017년 1조5562억 원, 2018년 2조 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누적 취급고도 1조 원을 넘겨 지난해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 모바일 취급고 비중은 이미 TV홈쇼핑을 뛰어넘어 GS홈쇼핑 대표 채널로 자리잡았다.

TV홈쇼핑의 송출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쇼핑몰 취급고 성장으로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

벤처투자 역시 모바일 퍼스트 전략의 일환이다. 자체적으로 역량을 키우기 보다 전문성을 갖춘 벤처기업에 투자해 비용을 아끼고, 잠재력이 높은 곳에 투자해 벤처생태계 조성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500여 곳의 스타트업에 총 3000억 원을 투자했다. 유통업계에서도 꾸준히 모험자본 투자를 감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GS샵 반려동물 모바일 전용관에 입점한 '바램시스템', 모바일 마케팅 성과 분석에 도움을 주는'AB180', 건강식품 판매해 성과를 거둔 '뉴트리' 등은 모두 GS홈쇼핑이 투자한 기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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