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설립 이래 단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패턴 변화로 오프라인 유통업계 영업환경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내실경영을 고수한 결과다. 특히 매출대비 판관비 비중을 '60%' 수준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비용관리 능력이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277개 사의 영업이익(개별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현대백화점은 2002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2002년 11월 현대H&S에서 분리돼 새출발했다. 설립 초반 연간 매출 7800억 원, 영업이익 930억 원 수준이던 현대백화점은 현재 매출 1조380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으로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이 17년 가까이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실화에 기반한 경영방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 유통 업황둔화와 같이 수익 정체가 불가피한 시기에 철저한 비용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지켰다. 현대백화점의 평균영업이익률은 21.2%로 500대 기업 내 유통사 중 가장 높았다.
현대백화점은 2014년 전년 대비 0.5% 매출이 감소하며 역신장했다. 이듬해 8%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며 성장세가 더딘 상황이다. 올해 역시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신중한 투자 집행과 본업에 충실한 신사업 전략을 고수하며 이같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어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의 비용관리 능력도 한 몫했다. 2014년부터 연간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63%로 60%대를 유지했다. 올들어 65%로 상승했지만 소폭에 그쳤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김포, 천호, 킨텍스점 등 점포 리뉴얼을 마무리했으며, 내년부터는 신규 출점에 다시 시동을 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비롯해 남양주점 등 아울렛 2곳이 내년 문을 열고, 2021년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과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이 차례로 개점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 문을 연 시내면세점은 올 2분기 영업손실액이 전분기 보다 236억 원 축소됐다.
면세점이 무역센터점 내에 위치하고 있어 백화점으로 외국인 고객이 유입되는 등 '면세점·백화점'간 동거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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