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지분가치 1조원대 다시 회복…지음도 한몫

시간 입력 2019-09-16 07:00:01 시간 수정 2019-09-14 00: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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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사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지분가치가 올 들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6일 기준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497명의 보유 지분가치를 집계한 결과, 이해진 창업자의 보유 지분가치는 △네이버 3.72%, 9163억9400만 원 △지음 100%, 1410억8700만 원 등 총 1조574억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가 상장사일 경우 6일 종가 기준으로, 비상장사는 자본총액에 보유 지분율을 곱해 계산했다.

이해진 창업자의 2014년 이후 네이버 지분율을 보면 2014년부터 2016년 말까지는 4.64%의 지분을 보유해 같고, △2017년 말 4.31% △2018년 말부터 최근 3.72% 등으로 5년 전에 비해 줄었다.

이해진 창업자의 네이버 주식가치가 최고조에 달한 때는 2017년이다. 2017년 말 이해진 창업자의 네이버 지분가치는 △2014년 말 1조900억3300만 원 △2015년 말 1조73억6200만 원 △2016년 말 1조1864억8200만 원보다 높은 1조2362억2200만 원을 기록했다.

2015년 한 때 주당 9만 원대(액면분할 이후 수치를 적용한 기준)까지 떨어진 네이버 주가가 2017년 말 주당 18만 원 선까지 치솟은 덕이다. 네이버 주가는 2018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8년 10월 액면가를 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했지만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주당 12만 원대에서 2018년을 마무리했다.

네이버 주가 하락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단기간 내 실적 회복이 힘들다는 전망이 투자심리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4% 성장한 5조5869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1% 감소한 9425억 원에 그쳤다.

이해진 창업자의 주식가치도 지난해 말 7478억2600만 원으로 1년 사이 39.5%(4883억9600만 원) 낮아졌다. 지분율이 3.72%까지 줄어든 점을 감안해도 하락폭이 크다.

그나마 지음의 지분가치가 1년 새 88.5%(662억3500만 원) 증가한 1410억8700만 원을 기록하며 네이버 지분가치 하락분을 일부 보전했다. 이해진 창업주의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와 지음 합산 지분가치는 8889억1300만 원으로 1년 사이 32.2%(4221억6100만 원) 감소했다.

네이버 주가는 올 하반기 상승 반전했다. 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은 1조6303억 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1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83억 원으로 48.8% 감소했다. 매출 확대와 별개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하반기 금융 사업 확대 등 신사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14만9500원으로 올 저점 대비 34.7% 상승했다. 이해진 창업자의 네이버 지분가치도 9000억 원대까지 오르면서 1조 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지음을 합산한 지분가치는 이미 1조 원을 넘겼다.

네이버는 11월 네이버페이를 분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한다.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의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검색광고, 커머스, 결제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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