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이 6.71%, 정의선 부회장이 23.29%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일 현재 주가(종가 기준)은 15만4500원으로 2014년 말 29만1500원에서 47.0%(13만7000원)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정몽구 회장은 8696억 원, 정의선 부회장은 2조1356억 원 각각 감소했다. 다만 5년새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지분을 4.8%p, 8.59%p씩 축소했기 때문에 실제 평가손실액과는 차이가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 완성차 및 반조립제품을 운송하는 곳으로 현대기아차에 실적이 연동되는 특징이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꾸준한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4년 9월 장중 최고 33만7000원까지 기록했던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10월 10만2500원까지 떨어졌고 현재 15만 원 안팎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시도가 무산되면서 이후 개편 과정에서 현대글로비스가 불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이 주가에 부정적 요인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다만 현대기아차 이외의 화주가 늘고 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향후 주가 상승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 외 지분가치 감소액이 큰 계열사는 정몽구 회장의 경우 현대자동차(-4729억 원), 현대제철(-2816억 원) 등이며,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위아(-676억 원), 기아차(-611억 원) 순이었다. 정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가치는 11억 원에서 6397억 원으로 큰폭 늘었는데 이는 지분율이 2014년에는 0.003%에서 2.35%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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