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정철동)의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문 생산 가동률이 올해 상반기 20% 가까이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중국발 저가 LED 물량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용 LED나 UV LED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사업을 재편했지만, 아직까지 실적부진을 상쇄할만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공장 가동률을 공시한 143개 기업의 상반기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LG이노텍 LED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61.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80.97%에서 19.5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생산능력이 지난해 24억 개에서 올해 24억6000만 개로 2.50%(6000만 개)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생산실적이 19억4322만 개에서 15억1166만 개로 22.21%(4억3157만 개) 감소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수년 전부터 이어진 중국발 저가 LED 물량공세가 주요 원인이다. 2006년경 중국 정부가 국가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계획을 통해 LED 연구개발에 보조금을 편성하기 시작하자, 중국 업체들은 2010년 전후로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리기 시작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LED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상대적으로 LG이노텍의 LED 생산량 및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
중국발 공급과잉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LG이노텍은 전임 박종석 사장 시절부터 수익성이 낮은 범용 LED사업을 축소하고 자동차용(전장) LED, 자외선(UV) LED 등 고부가 제품개발에 주력해왔지만, 아직까지 사업재편 효과는 크게 보지 못했다.
최근 3년간 LG이노텍 LED사업부문의 영업적자는 △2017년 -352억9700만 원 △2018년 -340억1500만 원 △2019년 상반기 -227억5500만 원 수준이다. 적자규모가 줄어들긴 했으나 사업재편 과정에서 LED사업 생산축소에 따른 실적 하락분을 고부가제품이 상쇄하지 못하면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LED시장 점유율의 경우 △2017년 4.0% △2018년 2.7% △2019년 상반기 2.3% 등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두 고부가 제품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그룹사 물량확보 등 공급처 확대를 통한 매출방어 및 손익개선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의 시선은 여전하다. 현재 전장사업은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그룹 차원에서 육성 중이기 때문에 LED사업부의 자동차용 LED도 당장의 수익실현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UV LED의 경우에도 아직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나 바이오 및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는다. UV LED는 파장에 따라 살균기능을 하고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첨단 광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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