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800명 협력사 직원 정규직 전환…업종 증가분 74% 차지
국내 통신 대기업의 고용증가율이 전체 업종 중 최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9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중 반기보고서 제출기업을 대상으로 작년 6월말 대비 올 6월말 고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통신업종으로 분류된 4개 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KT파워텔)의 최근 고용규모는 3만9850명으로 작년 6월말보다 6.5%(2428명) 증가했다.
통신업종의 고용증가율은 CEO스코어가 분류한 20개 업종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제약업종(6개사, 13.8%)이며 에너지(15개사 7%)업종이 두 번째로 높다.
최근 1년간 통신사 고용 증가율은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이끌었다. 이 회사 고용 규모는 작년 6월말 8750명에서 올 6월말 1만832명으로 32.3%(2082명)나 늘었다. 이는 작년 유무선 네트워크 망 시설 유지·보수 협력사 직원을 본사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한 영향이 컸다.
LG유플러스는 고용규모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시장점유율은 3위이지만 고용인원은 1만 명을 상회, SK텔레콤(5364명)의 배 이상이다.
SK텔레콤은 직영대리점(피에스앤마케팅)과 단말기 수급처(SK네트웍스), 유선통신(SK브로드밴드) 등의 서비스를 자회사나 SK그룹 계열사를 통하기 때문에 본사의 고용규모는 작은 편이다. 반대로 LG유플러스는 단말기 구매 및 직영대리점 등을 직접 운용하고 관련 업무를 본사 직원으로 채용한다.
다만 향후 LG유플러스 고용 향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LG유플러스는 IPTV 설치·수리기사가 속한 홈서비스센터 직원 2600여 명 가운데 50%는 2021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인수를 앞둔 CJ헬로 비정규직도 정규직화할 경우 고용증가율이 더 가파르게 올라갈 여지도 있다.
반면 작년 말 대비 올 6월말 고용은 1.9% 증가한데 그쳐 협력사 직원의 정규직 시점, 실제 전환 비중 등은 지켜봐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의 최근 1년간 고용증가율은 11%(530명)로 통신업종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전통적 통신사업 외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보안 등으로 사업반경을 넓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KT(회장 황창규)는 이통사 중 유일하게 1년 새 고용규모가 0.6%(140명) 축소됐다.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을 벌인 요인이 높은 인건비 부담이었던 만큼 이후 적극적으로 채용을 늘리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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