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과 한화케미칼이 올 상반기 지난해의 두배 수준으로 투자를 늘리며 그룹 투자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 59개 기업집단 353개 계열사의 올 상반기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을 조사한 결과, 한화그룹 11개 계열사는 총 8927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45억 원 대비 45.3%(2782억 원)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 대기업집단이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투자를 줄인 것과 대조됐다.
그룹 내에서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화토탈과 한화케미칼 두 곳으로 각각 4260억 원, 1605억 원을 투자해 11개 사 중 유일하게 1000억 원을 넘었다.
두 회사의 투자액만 5866억 원으로 그룹 전체 투자의 절반이 넘는 65.7%를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해도 한화토탈은 2329억 원에서 1931억 원(82.9%), 한화케미칼은 843억 원에서 763억 원(90.5%) 증가해 계열사 중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한화토탈의 경우 올해 에틸렌 연산 31만 톤 증설 및 폴리에틸렌 40만 톤 공장 건설을 진행 중으로, 신규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접목한 생산설비 합리화 및 증설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에는 공장 증설에 3145억 원, 화성 및 에너지, 수지 부문에 478억 원 등을 투자했다.
한화케미칼 역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데, 수첨석유수지 생산설비 공장 건설사업과 VCM/PVC 증설과 관련한 건이다. 수첨석유수지 투자는 2017년 1월부터 투자를 시작해 지난 7월 계획했던 소요자금 1289억 원이 모두 투입됐으며, VCM/PVC 투자는 총 1631억 원의 투자계획 중 절반 수준인 821억 원이 집행됐다. 이 투자는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토탈과 한화케미칼 다음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685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7억 원), 한화(604억 원), 한화생명(492억 원), 한화에너지(225억 원), 한화손해보험(183억 원) 등이 올 상반기 100억 원 이상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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