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에스에프에이, 임직원 처우 삼성·LG 못잖아

시간 입력 2019-08-06 07:00:08 시간 수정 2019-08-06 08: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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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사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의 임직원 급여 수준이 전자업종 내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의 임직원 급여를 전수 조사한 결과, IT전기전자업종 내 19개 기업에 재직한 미등기임원 1790명의 평균보수액은 3억2890만 원, 직원 평균급여는 7650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미등기임원 863명의 평균급여가 6억7300만 원, 직원의 경우 1억1900만 원으로 두 지표 모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쟁사 SK하이닉스도 임원(5억6800만 원)·직원(1억740만 원) 평균급여액이 2위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곳은 IT전기전자업체 중 지난해 직원 평균급여 3위에 오른 중견기업 에스에프에이(8900만 원)다.

에스에프에이 직원 평균급여 수준은 세메스(8770만 원), 삼성전기(8400만 원), LG전자(8300만 원), 삼성SDI(8000만 원), LG디스플레이(8000만 원) 등 삼성·LG전자계열사보다 높다. 미등기임원 평균급여액도 4억2400만 원으로 업계 상위권이다. 순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4억7500만 원), LG전자(4억4500만 원)에 이어 여섯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에프에이는 1998년 말 삼성항공(현 한화테크윈) 자동화시스템사업 소속 임직원이 종업원지주형식으로 출자해 창업한 회사다.

2016년에는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업체로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반도체 회사에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며 한국과 중화권 패널 제조사와도 줄곧 대규모 디스플레이 장비계약을 체결 중이다.

에스에프에이는 높은 급여체계를 유지할 만큼 ‘알짜' 회사다운 실적도 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2016년 1208억 원, 2017년 2361억 원, 지난해 2344억 원으로 성장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15%다.

고실적 유지 덕에 에스에프에이의 인건비 부담은 적정 수준에서 유지 중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 회사 개별기준 매출은 9443억 원, 연간 급여총액은 598억 원으로 매출대비 인건비 비중이 6.3%였다. 올해도 1분기를 기준으로 에스에프에이의 인건비 비중은 6.6%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인건비 비중(6.9%)과 비슷한 수준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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