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신세계의 미등기 임원 연봉이 유통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오너일가 대부분이 미등기 임원인 탓에 타 유통사 대비 연봉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9개 기업 미등기임원(1만261명)의 보수를 조사한 결과, 이마트와 신세계의 1인 평균 연봉은 각각 5억1300만 원, 4억9500만 원으로 유통 업계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 업계 21개사 평균 미등기임원 연봉 2억8850만 원(1인 평균)과 비교해도 두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마트와 신세계 미등기 임원 연봉이 높은 것은 오너일가 연봉이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에는 정재은 명예회장과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 3인이 미등기임원으로 있다.
지난해 정재은 명예회장과 이명희 회장은 각각 30억6900만 원씩 받았고, 정용진 부회장은 36억9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마트 오너일가 3인의 연봉은 총 97억4700만 원으로, 지난해 미등기 임원 43명의 총 연봉(220억5100만 원)에서 오너일가의 몫을 제외하면 1인 평균 연봉은 3억800만 원으로 현대백화점(3억8500만 원), GS홈쇼핑(3억7800만 원) 보다 낮았다.
신세계 역시 미등기임원인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30억3600만 원, 정재은 명예회장과 이명희 회장에게 각각 10억6700만 원씩 지급했다.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오너일가 3인의 연봉을 제외한 신세계 미등기임원 1인평균 연봉은 3억5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그룹은 2013년 당시 이마트 대표이사였던 정용진 부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오너일가 대부분 미등기 임원이 됐다. 계열사에서는 정 총괄사장의 배우자인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널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지난해 이름을 올렸고, 정재은 명예회장은 신세계조선호텔 등기이사이지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오래다.
올해부터 미등기 임원도 직원 처럼 연봉 총액과 1인 평균 연봉을 작성하도록 기업공시 기준이 변경되면서 신세계그룹 오너일가의 연봉도 확인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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