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니스톱, 日 모기업 매각 백지화로 독자생존...투자·고용 기지개 켜나

시간 입력 2019-07-12 07:00:04 시간 수정 2019-07-12 07: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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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니스톱이 일본 모회사의 매각 철회로 생존전략을 다시 모색하는 가운데, 지난 2년간 움츠러든 투자·고용도 재개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외국계 기업 실적, 투자 및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미니스톱의 유무형자산 투자액은 325억8900만 원, 임직원수는 617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투자액 425억1900만 원, 임직원수 640명 대비 각각 23.4%, 3.6% 감소한 수치다.

지난 2년간 투자가 주춤했던 것은 가맹점 출점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미니스톱의 점포수(직영점 포함)는 2015년 2224개, 2016년 2362개, 2017년 2501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2533개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미니스톱 측은 "매출 부진점을 조기에 정리하고 신규 출점을 신중히 진행하면서 순증수가 줄어 유형자산 취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순수가맹형태의 편의점 비중도 높아지면서 무형자산 취득도 2년 새 90% 이상 줄었다. 편의점 본사가 임차해 편의점주에게 점포 운영권을 주는 위탁가맹점타입과 달리 순수가맹형태는 가맹점주가 직접 임대차 계약을 맺기 때문에 본사가 영업권을 취득하지 않는다.

업계 4위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으나, 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이 매각을 백지화했다. 매각 철회 이후 심관섭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생존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즈니스모델을 바꾸고 밸류업을 해야 한다"고 경영점주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물류센터 확장 및 4차 포스시스템 구축, PB브랜드 육성 등 영업상생전략을 밝혔다.

매각에서 독자생존으로 방향을 틀면서 가맹점 수익 확대 방안으로 배달서비스, 무인자판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한 점포 차별화를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투자와 고용도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IT 기술을 접목한 무인편의점은 소프트웨어 등 무형자산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미니스톱 관계자는 "가맹점 객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행사와 프로모션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며 "무인자판기, 배달서비스, 세탁소와 결합한 편의점 등의 테스트를 진행해 매출이 검증될 경우 가맹점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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