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와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유지됐지만 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월21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지분 보유 현황을 공시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의 신한금융 지분율은 지난해 말과 같은 9.38%를 유지됐지만 보유주식가치는 15.2% 상승했다. 하나금융에 대한 지분율도 9.68%로 유지됐지만 보유주식가치는 3.2% 올랐다.
국민연금은 2017년 말 신한금융 주식 2조2371억1700만 원에 해당하는 9.55%를 보유했다. 1년 뒤인 지난해 말 신한금융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조7621억1400만 원에 해당하는 9.38%로 줄었다. 하지만 5개월 만에 보유주식가치는 15.2% 오른 2조291억1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주식보유가치가 상승한 이유는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하는 등 호재에 힘입은 신한금융의 주가상승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9184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만에 대출성장률 2.6% 성장, 이자이익 6.6% 성장 등이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합병하면서 규모의 경쟁에서도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신한금융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미·중 무역 분쟁과 환율변동리스크 때문에 하락세를 보이며 힘을 쓰지 못햇다. 올 1월14일 종가 기준 신한금융 주가는 3만8100원까지 떨어지면서 최근 1년 간 최저점을을 찍었다.
분기실적이 발표될 때쯤에 맞춰 주가는 반등을 시작했다. 3월4일부터 5월2일까지 4만1397~4만5683원 사이를 오갔다. 특히 5월28일에는 4만8000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주식보유가치가 상승했다.
올해 하나금융의 보유주식가치는 2017년 대비로는 하락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2017년 1조4168억9200만 원에 해당하는 하나금융 주식 9.61%를 보유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하나금융 주식 62만2241주를 취득해 지분율을 9.68%까지 늘렸다. 당시 보유주식가치는 1조539억2900만 원이다. 5개월 뒤 국민연금의 하나금융 지분율은 9.68%로 같았지만, 보유주식가치는 3.2% 늘어난 1조873억6400만 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의 최대 주주로 올라가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김정태 회장 연임건과 관련해 국민연금과 갈등을 빚었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직접적인 갈등을 피하고자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CEO인사를 대거 교체하면서 갈등을 비껴갔다.
하나금융 주가는 지난해 10월5일 4만74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 하락했다. 특히 CEO인사발표를 앞둔 1월8일에는 3만4750원으로 최저점도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2월 4만 원 선으로 복귀하기도 했고, 3만5000원 선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주가를 유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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