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위 다투는 반도체·스마트폰
'JY식' 비메모리반도체 육성 과제 꼽혀
삼성전자(부회장 김기남)가 글로벌 경쟁력 우수기업으로 꼽혔다.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 △투자 △일자리창출 △고속성장 △건실경영 △투명경영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정밀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경쟁력 조사에서는 업권 별 전 세계 1위 사업자 대비 국내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비중,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바탕으로 산출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글로벌 IT·전자업계 1위 애플(1026조300억 원) 대비 4분의 1수준에 머문 것과 달리 실적은 애플을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 대비 82.2%에 해당하는 243조771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반도체사업부를 앞세워 애플의 90.5%까지 추격했다. 기술투자 규모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R&D투자에 18조6620억 원을 지출, 애플(16조100억 원)을 제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높은 글로벌 경쟁력으로 지난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 이익을 크게 늘렸다. 스마트폰 사업부(IM부문)가 중국 업체의 거센 도전에도 실적을 대체로 유지한 것도 효과를 봤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지난해 44조5739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스마트폰 사업부도 두 자릿수(10.1%)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다만 올해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이 예년만 못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실적 경쟁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만큼의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 올 들어 반도체업황이 예년만 같지 않은 데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 반등을 목표로 중저가형 모델 집중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재계, 시장 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비메모리반도체사업 확장 정책이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향후 10년 간 총 133조 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것을 공언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부문 외에 투자(21위), 양성평등(32위), 일자리창출(41위), 건실경영(44위) 등의 분야에서도 상위권에 오른 결과, 지난해 경영성과 환산 점수는 800점 만점에 669.2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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