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격차’ 배경은 R&D...관련 투자 20조원 눈 앞

시간 입력 2019-05-07 07:00:40 시간 수정 2019-05-07 0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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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부회장 김기남)가 연구개발(R&D)에 아낌없는 지출을 이어갔다. 1년 새 관련 비용이 1조9000여억 원 가량 늘었고, 총액은 20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기업의 R&D 비용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작년 R&D에 들인 돈은 18조6620억 원으로 비교대상 기업 중 가장 많다. 지난해와 대비해서는 1조8564억 원(11%) 늘었다.

삼성전자는 1~2년 내 출시될 상품을 개발하는 각 부문 산하 개발팀과 3~5년에 걸친 유망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 연구소, 미래 기술을 점담하는 종합기술원 등 3계층의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 등에도 R&D 전담 법인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 R&D 규모는 다른 국내 기업을 압도한다. 지난해 500대기업 중 R&D 지출비용이 두 번째로 컸던 LG전자는 3조9684억 원이었고 SK하이닉스(2조8950억 원), 현대자동차(2조7564억 원), LG디스플레이(2조641억 원) 등 상위권 회사와도 15조 원에 가까운 격차를 보인다.

글로벌 반도체기업들과 비교해도 가장 돋보이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를 다투는 인텔의 경우 지난해 원화환산 기준 15조1140억 원을 R&D에 썼다. 이어 모바일 시스템온칩(SoC)의 강자 퀄컴은 6조2494억 원을 비롯해 브로드컴(4조2974억 원), TSMC(3조1335억 원), 마이크론(2조3926억 원) 등 주요 반도체기업의 R&D 지출액은 삼성전자보다 작았다. 삼성전자가 현재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연구개발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18조 원이 넘는 연구비를 쏟아 부은 결과, 지난해 국내 특허 2055건과 미국 특허 6062건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1984년 최초로 미국 특허를 등록시킨 이래 현재 전 세계에서 12만8700건의 특허를 보유했다.

삼성전자가 R&D를 통해 자동차용 SoC 등 비메모리반도체, 신가전, 폴더블폰 등 IT기기 분야 등지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작년 지출한 R&D 비용 중 2963억 원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관련 연구개발 활동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의 금액이다. 무형자산화 된 비용을 제외한 18조3541억 원에 달하는 R&D 지출 건이 연구개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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