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탈원전 후 재무상황 악화...이자보상배율 4분의 1 토막

시간 입력 2019-04-29 07:06:17 시간 수정 2019-04-29 0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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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의 이자상환능력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국내 500대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 한수원은 탈원전 정책 추진 전인 2016년 이자보상배율이 7.94에 달했지만 2년 후인 2018년에 2.24까지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가령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크면 영업활동을 통해 번 돈이 금융비용을 지불하고도 남는다는 뜻이며 1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분석에 따르면 한수원의 이자상환 능력 등 재무상황이 최근 3년 사이 급속도로 악화되며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실제 한수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16년 3조 8472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7년 1조 3972억 원, 2018년 1조 1456억 원으로 3년사이 70%(2조 7016억 원) 감소했다.

특히 한수원은 지난해 적자전환하며 당기순손실 규모가 1019억 원에 달했다. 한수원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2조 4721억 원, 86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사업규모도 줄어들면서 정규직 신규 채용도 감소 추세에 있다.

한수원이 지난해 채용한 정규직은 최근 수년간 채용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5년(1369명) 대비 69%(942명) 감소한 427명에 불과하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821명, 602명의 정규직을 신규채용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경배 기자 / pkb@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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