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자부담 매년 가중…'좀비기업' 오명 지속

시간 입력 2019-04-26 07:06:32 시간 수정 2019-04-26 07: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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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공격적인 투자로 금융기관에 빚을 낸 가운데 영업손실로 인해 이자비용 지급 여력은 매우 떨어진 상태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85개 기업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쿠팡이 지난 3년간 좀비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해 이자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운 재무상태다. 쿠팡의 연결 기준 영업손실액은 2016년 5653억 원에서 지난해 1조970억 원으로 뛰었다.

쿠팡은 로켓배송 등 물류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직매입 상품 확대에 힙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인 4조42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물류비 등 판관비 부담도 높아지면서 영업손실이 1조 원까지 불어났다.

이자비용은 2016년 24억 원, 2017년 156억 원, 2018년 210억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사업 확장에 따른 운영 자금이 필요해 외부에서 차입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연속 적자이기 때문에 영업으로 벌어 차입금 이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영업으로 번 돈이 없는 대신 쌓아놓은 현금성및현금성 자산은 6425억 원에 달했다. 대주주 유상증자로 1조3549억 원의 자본금이 들어오면서 유동성에 숨통이 트였다. 영업손실로 인해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된 가운데 현금성 자산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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