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한 60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855개 기업의 투자내역을 조사한 결과,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3290억 원(연결 기준)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794억 원 대비 31.4%(1505억 원) 줄어든 수치다. 2년 전인 2016년(7456억 원)과 비교하면 55.9%(4166억 원)나 급감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취득에 각각 3236억 원, 53억 원을 투자했다. 공장 신증설 등에 주로 투자하는 만큼 유형자산 취득액이 투자액의 거의 전부인 98.4%에 달했다.
다만 한국타이어의 투자액은 2016년 7456억 원에서 2017년 4794억 원, 지난해 3290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타이어의 투자 감소는 2017년 미국 테네시 공장 등 설비 투자가 완료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북미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2014년 테네시공장 준공 첫삽을 뜬 이후 2017년 완공했고 그해 4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테네시공장 건설에 투자된 금액은 8억 달러(약 9032억 원)다.
앞서 2016년에는 한국타이어 R&D 센터인 테크노돔 건설이 완료됐다.
대규모 투자가 완료된 탓도 있지만 추가 증설 계획이 연기되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테네시공장은 2017년 1단계 준공으로 550만 개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2020년까지 2단계 증설로 총 1100만 개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었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공장 정상화가 지연되며 2단계 증설 계획이 보류됐다.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던 헝가리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공장 증설 계획도 유럽 자동차 시장 정체로 투자 집행이 미뤄지는 상황이다. 올해 유럽 완성차 시장은 역성장이 전망될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으로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유럽 신차용 타이어 수요 부진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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