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정철동) 직원 수가 1년 새 3000명 이상 줄었다. 고용유연화 효과가 컸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60대기업집단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의 고용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LG이노텍 직원 수는 8978명으로 전년 말(1만2068명)보다 3090명(25.6%) 감소했다.
고용형태별 인원을 보면 LG이노텍 정규직원은 작년 말 기준 8018명으로 전년 말보다 오히려 33명 늘었다. 반대로 비정규직 노동자는 2017년 말 4083명에서 작년 말에는 960명으로 3123명(76.5%)나 줄었다.
1년 새 고용규모가 크게 축소된 배경은 일자리의 질 보다는 고객사 공급량 저하가 꼽힌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부문은 애플 아이폰용 카메라모듈 공급 시기에 맞춰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거 채용한다. 아이폰은 매년 3분기께 출시되므로 하반기에 고용인원이 몰리고 다음해 봄 애플 공급 물량이 소화가 되면 이들의 계약이 끝나는 형태다.
문제는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 신작이 기대만큼의 흥행을 거두지 못하면서 지난해 광학솔루션 비정규직 취업자 규모가 줄었고 퇴사 시점도 빨라져 연말 기준 고용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이다.
CEO스코어가 기업 사업장별 국민연금 신규 취득 및 상실 인원을 분석한 결과 2017년 하반기 LG이노텍 사업장에서 국민연금을 신규 취득(LG이노텍 입사)한 이는 5970명, 국민연금 상실자(LG이노텍 퇴직)는 2464명으로 취득자 수가 3506명이나 많다.
반대로 작년 하반기의 경우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는 4426명으로 전년보다 이미 1544명 줄어든 가운데 국민연금 상실자는 전년보다 1632명이 많은 4096명에 달했다.
타 사업부문은 대체로 고용이 줄었지만 광학솔루션부문만큼은 아니었다.
기판소재사업부 직원 수는 2017년 말 2145명에서 작년 말 1925명으로 220명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이밖에 부진이 지속되는 LED사업부 직원이 1년 새 95명 줄었고 본사소속 직원은 13명 감소했다. 회사의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전장사업부문 직원만 직원 수가 114명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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