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이 2017년 5월 경영 복귀 후 1년간 CJ그룹의 고용과 투자 시계도 제 속도를 찾은 모양새다.
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한 60개 대기업집단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4개 기업의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CJ그룹 임직원은 3만2735명으로 전년 2만1133명에서 1년 새 1만1602명이 늘었다.
신규 채용과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의 효과로, 60대그룹 중 고용창출 규모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조사대상 CJ그룹 10개 계열사 중 한국복합물류를 제외하고 모두 고용 증가폭이 두자릿수 이상이었다.
1년 새 5778명이 늘어난 CJ CGV는 무기계약직 미소지기 5000여 명을 2018년부터 고용인원에 포함시켰다. 또 CJ프레시웨이는 3000여 명에 육박한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수가 2017년 3486명에서 2018년 632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7월 합병한 CJ ENM은 1년새 직원수가 2458명이 증가했다. 2017년 CJ오쇼핑 직원 1017명, CJ이앤엠이 1836명으로 총 2853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합병 후 인원은 3475명으로 합병효과를 제외하고도 622명이 늘었다.
주요 계열사 CJ제일제당도 같은 기간 6052명에서 7384명으로 확대됐다.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신규 채용을 늘렸다.
CJ대한통운은 1년 새 807명이 증가했는데 CJ건설과의 합병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5월 기준 CJ건설 직원수는 511명이었다. 물류업 전반에 걸쳐 경력직을 수시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주사 CJ의 직원수는 28명에서 58명으로, CJ씨푸드는 384명에서 453명으로, CJ헬로는 1099명에서 1219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CJ그룹의 7개 계열사는 올해 글로벌 인재 비중을 40%까지 높인다는 목표로 2019년 상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다.
생산 시설 등 자산 투자도 활발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CJ그룹 계열사 25곳의 유무형자산 투자 규모는 1조8128억 원으로 2016년 8745억 원, 2017년 1조2307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조사 대상 계열사 수가 2016년 36개에서 11개 줄었지만 투자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
투자 규모 증가액이 가장 큰 곳은 CJ제일제당이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유형자산에 7433억 원, 무형자산에 545억 원 등 총 7978억 원을 투자해 전년 4451억 원 대비 3500억 원을 증액해 투자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이 영업활동으로 순수하게 벌어들인 현금이 3640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과감한 투자 결정을 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생산 인프라 신축을 위해 충북 진천에 식품 통합생산 공장을 2017년부터 건설 중이며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투자 기간 동안 총 902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CJ ENM도 1년 새 유무형 자산 투자금이 1585억 원 증가했다. 인프라 고도화 등에 투자했으며 올해도 시설투자에 806억 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반면 CJ헬로와 한국복합물류, CJ대한통운 등은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64억 원~371억 원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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