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지난해 ‘자금조달·대여’ 이사회 안건 비중 높아

시간 입력 2019-03-31 06:54:35 시간 수정 2019-03-31 06: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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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대표 권중원)이 지난해 개최한 이사회에서 ‘자금조달·대여’ 안건을 많이 처리한 것으로 나타나 자본 확충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3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대기업집단 상장 계열사 251곳의 사외이사 이사회 활동을 전수 조사한 결과, 흥국화재의 지난해 이사회 안건 중 전년 대비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분(13.6%)은 ‘자금조달·대여’인 것으로 조사됐다.

흥국화재는 작년 5월29일과 11월에는 6일, 22일 두 번의 이사회 자금조달을 위한 ‘후순위사채 발행의 건’을 세 차례 상정해 모두 가결했다. 이사회 후인 11월14일과 12월13일 각각 600억, 500억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상반기의 경우 2억달러 규모 해외 후순위채 발행을 진행했으나 금리상승 등의 이유로 충분한 투자를 받지 못하고 모집금액이 4000만달러에 그쳐 발행을 중단했다. 이후 흥국화재는 후순위채를 해외 대신 국내발행으로 선회했다.

흥국화재의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확충에 대한 고민을 그대로 보여줬다.

작년 3분기말 기준 흥국화재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54.7%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겨우 넘는 수준이며 당시 손해보험사 평균 RBC비율인 242.8% 대비 88.1%포인트나 낮았다.

하반기 두 차례 후순위채 발행으로 11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면서 작년 말 기준 RBC비율은 170.2%까지 올랐다.

흥국화재는 올해도 자본확충을 통한 RBC비율 상승에 힘쓸 예정이다. 이미 지난 13일 후순위채 1000억원을 추가 발행해 RBC비율을 190.2%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후순위채 발행의 주된 목적으로 RBC비율 개선을 꼽았다. 이를 통해 손보사 평균보다 낮은 RBC비율을 올리는 한편 금융환경 변화 등 각종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영업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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