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사회,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 투자안건 처리 4대그룹중 최다

시간 입력 2019-03-29 07:05:20 시간 수정 2019-04-12 0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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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회장 최태원)이 지난해 주요 그룹사보다 활발한 투자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중심축인 통신·화학 외에도 SK㈜와 소재 계열사 등도 투자에 적극 나섰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대기업집단 상장 계열사 251곳의 이사회 활동을 전수 조사한 결과 SK그룹은 투자 및 인수합병(M&A)과 관련된 37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LG그룹(21건), 삼성(13건), 현대자동차(2건) 등 4대그룹 중 가장 많다.

SK그룹사는 최근 미래사업확보, 자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각적인 투자 활동을 벌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물리보안사업을 위해 관련업계 2위 사업자 ADT캡스의 최대주주 사이렌홀딩스코리아 지분 55%(7020억 원)에 인수했다.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 외에도 SK㈜로부터 SK인포섹을 넘겨받아 물리보안부터 정보보안까지 보안사업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이밖에 곧 상용화되는 5세대이동통신(5G) 투자, 물류업체 FSK L&S 지분 매수 안건을 처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장이 확대되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투자에 집중했다. 지난해 중국과 유럽에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법인과 미국 배터리공장 투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존재감은 다소 떨어지나 전기자동차 시장 개화기를 맞아 오는 2023년 글로벌 톱3 자리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투자전문 지주사를 표방한 SK㈜는 지난해 미국 CMO 업체인 엠팩의 모회사 파인케미칼스 홀딩스 지분을 인수했다. 바이오·제약 사업은 SK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SK㈜는 중국 소재 동박 생산업체 왓슨 지분도 인수했다. 동박은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로 향후 왓슨과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계열사 간의 시너지 기대감도 키웠다.

최신원 회장이 이끄는 SK네트웍스도 모처럼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석유유통사업을 SK에너지에 넘기는 등의 사업 재편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카 라이프’사업 확장을 위해 AJ렌터카를 인수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렌탈에 이어 업계 2위 사업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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