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리는 국책은행... 기업·산업·수출입은행, 직원 수 일제히 증가

시간 입력 2019-03-13 07:04:47 시간 수정 2019-03-13 07: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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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과 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 IBK기업(행장 김도진) 등 국책은행이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6년 9월 말부터 2018년 9월 말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금융회사의 고용과 실적을 조사한 결과, 3개 국책은행의 임직원 수는 최고 5.1% 증가했다. 이는 시중은행이 수년째 인력을 크게 줄이는 것과 대비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3년 동안 직원이 624명(5.1%) 늘었다. 2016년 9월 1만2135명이던 직원 수는 2017년 9월 1만2361명으로, 지난해 9월 1만2759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매니저와 하위급 직원을 크게 늘렸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기업은행 매니저 직급 인원은 599명(11.3%) 증가했다. 하위급 인력도 25명(0.4%) 늘렸다.

수출입은행은 같은 기간 직원이 36명(3.4%) 늘었으며 임원도 1명 추가로 고용했다. 2016년 9월 1054명이던 수출입은행 직원은 2017년 9월 1070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9월 1090명까지 증가했다. 임원 수는 2016년 13명에서 2017년 12명으로 한 명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2명을 충원하면서 14명이 됐다.

수출입은행에서 3년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 직급은 매니저급으로 82명(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위급 직원은 46명(-10.1%) 줄었다.

산업은행은 3년 간 15명(0.5%)을 추가로 고용했다. 산업은행 직원 수는 2016년 3479명에서 2017년 3484명, 지난해 3495명으로 늘어났다. 임원 수는 2016년 17명에서 지난해 16명으로 1명 줄었다. 매니저급(9명·0.5%)과 하위급(7명·0.4%) 직원이 늘었다.

이같은 국책은행의 고용확대는 최근 은행을 포함한 금융업권에서 디지털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조정이 벌어지면서 대규모 인력감축이 벌어지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16개 은행은 2016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총 5992명(5.3%)의 직원을 정리했다.

국책은행의 직원이 늘어난 것은 일자리를 늘려달라는 정부정책 기조에 발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은행권이 앞장서서 청년 일자리를 늘려줄 것을 당부했다. 은행권은 정부 주문에 맞춰 지난해 은행연합회,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손잡고 3200억원 규모의 은행권 일자리펀드를 조성하며 채용을 늘리기 시작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년 동안 신규채용을 600명 늘리는 대신 희망퇴직 등을 최소한으로 진행하면서 고용 증가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은 상·하반기 채용을 30명 중반대로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고용 인원을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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