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사상최고 실적에도 공정자산 크게 늘지 않은 이유는

시간 입력 2019-02-22 07:05:25 시간 수정 2019-02-22 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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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으로 낸 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가 보험·증권 등 계열사의 부채가 늘어난 영향으로 공정자산은 크게 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농협금융의 공정자산은 17조4990억원으로 전년 말 17조1099억원 대비 2.8%(479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8598억원 대비 41.8% 증가한 1조 2189억원을 거두면서 사상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계열사들의 부채가 늘어난 영향으로 공정자산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3분기 부채는 4조2064억원으로 전년 말 3조9052억원 대비 7.7%(3012억원)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부채 증가와 공정자산이 정체된 원인은 계열사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사 공정자산은 자본과 자본금 가운데 큰 금액으로 추산한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3분기 부채는 전년 말 37조1618억원 대비 14.7%(5조4793억원) 늘어난 42조6411억원을 기록했다. 부채가 늘어난 영향으로 같은 기간 자본은 4조8247억원에서 4조9767억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협생명 부채도 같은 기간 59조8381억원에서 60조712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농협손해보험은 9조4280억원에서 9조5662억원으로 늘었다.

농협생명과 손보는 자본도 감소했다. 농협생명의 지난해 3분기 자본은 전년 말 3조8649억원에서 3조8217억원으로 줄었다. 농협손보 역시 같은 기간 6669억원에서 653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순익 변화는 자산 변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자산은 투자금융, 대출채권 등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인데, 지난해 실적보다도 부채나 자본 변동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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