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회장 구광모)이 투자확대·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재계 4위 수성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LG그룹사 72곳의 공정자산 총액은 130조3000억 원에 달했다.
LG그룹사 공정자산은 2015년 105조5000억 원, 2016년(105조8000억 원으로 정체되다 2017년부터 늘어나는 추세다.
자산 증가는 주력 계열사의 투자가 큰 몫을 차지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발 LCD 공세에 맞서기 위해 OLED 투자에 적극 나섰고 LG화학은 석유화학 및 2차전지 시설투자,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왔다.
작년 진행한 M&A도 자산이 늘어나는 데 한몫했다. LG는 지난해 그룹 사상 최고액인 1조4000여억 원을 들여 오스트리아 전장업체 ZKW를 인수했다. ZKW는 작년 3분기부터 LG전자 전장사업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중이다.
LG그룹 공정자산은 삼성(419조2000억 원), 현대자동차(220조6000억 원), SK(213조2000억 원)등 재계 1~3위 그룹과 큰 차이를 보이지만 4위 자리는 확고히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5위 롯데그룹은 2015년만 해도 LG그룹보다 공정자산액이 12조1000억 원 차이나다 ‘삼성-롯데’ 빅딜로 케미칼 사업을 강화하면서 2017년 1조5000억 원까지 차이를 줄였다. 이후 LG그룹이 자산을 늘리면서 올해는 다시 1조 원 이상의 격차가 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특히 금산분리에 따라 자산규모가 2조 원대인 롯데카드, 5000억 원대 롯데손보를 매각해야하는 상황에서 연중 LG와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재계 한 관계자는 “LG그룹은 외환위기 당시나 GS, LS, LIG 등이 계열분리한 현재까지 재계 4위 자리를 지켰다”면서 “맏형 격인 LG전자와 LG화학이 꾸준히 성장했고 비(非)주력 계열사도 현 시점에서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한 결과”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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