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기관들이 지난해 신규 채용한 정규직 가운데 여성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61개 공공기관에 신규 채용된 정규직 3만3700명 중 여성은 1만5449명으로 45.8%에 달했다.
지난 2015년 39.6%에 그쳤던 여성 채용 비중은 2016년 41.3%, 2017년 43.9%로 매년 증가해 지난해 45%를 돌파했다. 3년 만에 무려 6.2%가 증가한 수치다.
여성 신규채용 비중을 기관 유형별로 보면 기타공공기관은 56.8%로 여성이 오히려 남성보다 많았고 준정부기관은 49.0%로 2명 중 1명이 여성이었다. 공기업은 23.0%로 가장 낮았다.
정규직 여성 신규채용 수는 2015년 7666명에 그쳤지만 2016년 8672명, 2017년 9913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만5449명으로 전년보다 55.8%(5536명) 수직 상승했다.
기관별로 보면 여성 신규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이 지난해 신규 채용한 여성은 총 1368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1000여명 넘게 증가했다. 총 신규채용 인원 중 여성 비중은 74.8%에 달한다.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 593명과 소속 외 인력 188명 등 78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들 대부분은 여성으로 정규직 신규채용 여성 숫자에 포함됐다. 부산대병원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2017년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본원과 분원에서 정규직 전환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며 “본래 기관 특성 상 여성 비율이 높은 만큼 여성 신규채용 숫자도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근로복지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도 각각 1385명과 1108명의 여성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해 2~3위에 올랐다. 여성 신규채용 비중은 63.3%와 66.5%로 집계됐다.
4위와 5위는 경상대병원(706명)과 경북대병원(646명) 등 병원으로 나타나 1위 부산대병원에 이어 여성 비중이 많은 병원 업종 특성을 재확인시켰다.
정규직을 1명 이상 뽑은 기관 중 여성을 단 1명도 뽑지 않은 곳은 23곳에 달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정규직을 채용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지난해 정규직 16명을 전원 남성으로만 선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 업무 분야가 공학(엔지니어링) 쪽이다 보니 여성 지원자가 많지 않은게 사실”이라며 “실제로 연구원 중 여성은 단 2명일 정도로 여성 인력풀이 협소하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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