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연세대 경영·경제학 출신 대세…경영성적은

시간 입력 2019-01-28 07:06:07 시간 수정 2019-01-28 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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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업계에서 연세대 출신 최고경영인(CEO)이 대세로 부상했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5년 7월부터 올해 1월18일까지 500대 기업 현직 CEO(내정자 포함) 642명의 출신학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500대 기업 내 국내 증권사 CEO 중 연세대 경영학·경제학과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를 비롯 △김성현 KB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고원종 DB금융투자 대표 모두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연세대 출신 CEO는 최근 투자은행(IB)부문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은 지난 2000년 이후 미래에셋증권에서 IB 본부장, 법인CM 대표를 역임하고 2009년부터 리테일사업부 사장, 단독 대표이사 사장으로 활동했다. 통합출범 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IB 사업을 총괄하는 조 대표는 막강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해외 IB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 16일 5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으로 IB 투자재원을 확대했고 지난 22일 중국 유니콘 기업의 홍콩 기업공개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지난해 12월 박정림 대표와 각자 대표로 신임됐다. 김 대표는 2005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IB총괄을 담당한 IB본부장을 담당한 'IB전문가‘로 꼽힌다.

김 대표가 지난 2017년 IB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총괄한 기업금융부문의 영업이익은 1263억 8400만 원으로 전년 1008억 5800만 원 대비 255억 2600만 원(25.3%) 증가했다. KB증권은 현재 지난해 12월 재신청한 발행어음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KB증권의 자기자본 총계는 4조 4556 억 원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위스콘신대 메디슨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았다. 지난 1995년 삼성증권 입사 후 인사팀,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으로 지내다 유령 주식 배당사고 여파로 지난해 7월 직무대행 대표로 선임된 뒤 11월 공식 대표에 올랐다.

장석훈 사장이 이끈 지난해 하반기에 8500억 원 규모의 덩케르크 LNG터미널 인수를 비롯 각종 부동산과 인프라 딜에 성공하며 IB부문의 성과를 올린 만큼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으며 유령주식 사태의 안정화를 이끌어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정지됐던 신규계좌 개설 등 영업재개가 재개되는 만큼 장 대표는 기업공개(IPO)와 부동산·인프라 등의 IB부문 역량 강화와 자기자본 활용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원종 DB금융투자 대표는 올해 10년 차 장수 CEO로 연세대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루이지애나주립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2년 동양투자금융에서 증권업계에 발을 들여놓은뒤 △노무라 △ABN암로 △SG 증권 등에서 리서치센터장 및 사장을 거쳐 2010년 동부증권 사장으로 선임됐다.

고원종 대표가 이끌어 온 DB금융투자는 지난해 3분기 대표 상장주관사로 거둔 공모총액이 총 7억 8710만 원으로 중소형증권사 중 선전하며 IB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지만 3분기 영업익이 732억 8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90억 8200만원(416%) 급감했다.

국내 500대 기업 내 증권사 출신대학은 연세대 다음으로 서울대 출신으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 3명를 비롯 서강대 출신 CEO가 3명으로 많았다. 고려대 출신 CEO는 신요환 신영증권 대표 1명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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