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증권 신임 CEO 중 유일 해외 석사 출신

시간 입력 2019-01-27 06:59:13 시간 수정 2019-01-27 06: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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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삼성증권 대표가 올해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인사 중 유일한 해외 석사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5년 7월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500대 기업 현직 CEO(내정자 포함) 642명의 출신학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증권업계에서 올해 선임된 CEO 중 해외에서 석사를 마친 인물은 장석훈 대표뿐이었다.

장 대표는 1982년 홍대부속고, 1986년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후 1988년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증권과 지난 1995년 기획팀에서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고 삼성화재를 잠시 거친 뒤 현재 자리에 올랐다.

장 대표는 경영 주특기는 '인사·재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에서 인사팀장(2003)을 비롯 △인사지원담당(2011) △인사팀 상무(2013) △인사팀 전무(2014)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2018) 등을 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장 대표가 인사팀 전무로 재직중이던 지난 2016년 실용주의에 입각한 새 직급체계를 도입했다. 당시 변경된 직급체계는 현재도 적용중이며 지점 영업직원은 PB라는 호칭으로 일원화됐다. 본사 지원직군도 업무 범위에 따라 △주임 △선임 △책임 △수석 등으로 단계를 축소했다.

장 대표의 인사 관리 능력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우리사주 배당사고’의 수습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당시 삼성증권 이사회는 그에게 사태 조기 수습과 경영정상화를 지시했다.

장 대표의 올해 최우선 경영 목표는 변화와 혁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발생한 우리사주 배당사고 등 회사의 대‧내외 이미지 개선과 조직 체계 변화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오는 27일부터 금융당국의 ‘신규 고객 유치 제한’ 규제가 풀려 영업력 회복도 기대하는 상황이다.


장 대표가 삼성증권 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뽑은 카드는 ‘해외투자 2.0시대’다.

삼성증권의 장점인 자산관리 부문을 글로벌화 시켜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쓰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발생한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여 국내보다 높은 신용등급의 미국에 투자해도 더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외투자 2.0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올해 고객의 해외주식 투자 경험 단계를 넘어 달러채권, 대안상품 등 금리형 해외자산이 포함된 최적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로 자산관리 글로벌화를 목표로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 외에도 올해 신규 선임된 증권가 CEO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단국대 경영학 학사) △박정림 KB증권(서울대 경영학 석사) 김성현 KB증권(연세대 경영학 학사) △김병철 신한금융투자(서울대 경제학 석사)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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