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가 7년 동안 평균 임기 1년7개월의 최고경영인(CEO) 5명을 물갈이했다.
17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금융권 임원 평균 임기를 조사한 결과, 국민카드 사장은 퇴임 4명, 현직 1명 등 5명이다. 퇴임 대표이사 4명의 평균 재임기간은 1년7개월, 현직 이동철 대표는 11개월째 재임 중이다. 지난 2011년 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한 국민카드의 조사기간은 7년이다.
분사 국민카드의 첫 대표는 2011년 3월 취임한 최기의 전 사장이다. 최 전 사장은 행장 경합을 위해 2013년 7월 자리를 떠났고 심재오 국민은행 고객만족그룹 부행장이 뒤를 이었다.
심 전 사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고객정보 유출’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2014년 1월 국민·농협·롯데카드 등에서 1억 건 이상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심 전 사장은 취임 7개월 만인 2월 유출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심 전 사장과 함께 정보기술(IT)담당 상무와 전략담당 상무 등도 함께 사퇴했다.
후임 사장으로 직무를 대행하며 정보유출 사태를 수습하던 김덕수 전 부사장이 낙점됐다. 김 전 사장은 2014년 3월 공식 취임한 뒤 연임에 성공한 뒤 2016년 1월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1년 9개월 동안 근무했다. 김 전 사장은 업무 수행 기간 동안 정보유출 사태 안정적 수습, 호전된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6월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윤웅원 KB지주 부사장이 네 번째 사장으로 선임됐다. 윤 전 사장은 기존 IBM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주전산기 시스템을 바꾸는 과정에서 내홍이 일었던 KB사태로 금융감독원 징계를 받고 직업을 잃었다가 국민카드 사장 자리에 앉으면서 복귀했다. 윤 전 사장은 재직 동안 노사 관계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7년 12월 국민은행장 자리 경합을 위해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올해 초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진 이동철 사장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 사장은 취임 3개월 만에 캄보디아 '토마토 특수은행' 지분 90%를 108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 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 만료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사장 자리는 2년 재직이 기본이며 심 전 사장은 당시 상황과 맞물린 특이한 경우였다”며 “보통 지주나 은행에서 부사장까지 지내다가 사장으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신 업에 대해 기본 지식을 갖춘 분들이 임명됐기 때문에 업무상 공백이나 내부 소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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