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호실적‧고배당 효과로 국민연금 지분율 급상승

시간 입력 2018-12-06 07:30:20 시간 수정 2018-12-06 14:49:29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이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의 지분율을 대폭 늘렸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1월 30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NH투자증권의 지분율(보통주)은 연초 대비 2.47%포인트 증가한 11.18%로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NH투자증권의 지분율을 크게 늘린 요인은 올해 양호한 경영 성과와 고배당 기조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의 올해 주요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 인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정례회의를 열고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를 승인했다.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판매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 5000억 원 규모다. 올해 판매 목표액인 2조 원은 무리 없이 달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내년 1월을 목표로 외화표시 발행어음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의 예상 원화 발행어음 금리(1년 기준)는 2.5%로 원화 발행어음과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A-’와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 ‘A-2’의 안정적 등급 전망을 받아 기업 신뢰도를 높였다. 해외신용등급은 해외채권 발행과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필요하며, NH투자증권은 기존에 무디스(Moody‵s)에서 해외신용등급(Baa1)을 받았다.

S&P측은 NH투자증권이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농협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로서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의 올 3분기 실적도 양호하다.

NH투자증권의 올 3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579억 원) 늘어난 4417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2883억 원) 줄어든 6조 5782억 원에 머물렀고, 당기순이익은 10%(271억) 증가한 3086억 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자기자본수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8.4%다.

NH투자증권이 유지 중인 고배당 정책도 국민연금의 지분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의 배당성향은 업계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배당성향은 각각 51%와 43%로 높았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올해도 4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진 증권사 중 하나”라며 “최근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진행된 발행어음 인가 등이 국민연금의 지분율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배당이 높은 부분도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라며 “현재 NH투자증권의 배당수익률은 4.8%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이 NH투자증권 다음으로 지분율을 높인 증권사는 삼성증권 0.58%포인트다. 이어 △키움증권 0.26%p △미래에셋대우 0.11%p △메리츠종금증권 -1.34%p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