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자율주행 등 미래차시장을 대비해 기술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 중이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45개 사(건설, 금융업종 제외)를 대상으로 2015년 1월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출자 내역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는 총 20곳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분야는 인공지능(AI) 8곳, 빅데이터 6곳, '에너지신사업', '증강(AR)·가상(VR)현실' 등을 포함한 기타 6곳 등이다.
5곳을 제외한 15곳이 해외 소재 스타트업으로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싱가포르의 카헤일링(차량호출) 서비스 업체인 '그랩'을 포함해 호주의 '카 넥스트 도어', 미국의 '미고', 중국 '임모터', 인도 '레브' 등이다.
이들 모두 차량 공유경제 업체로 현대차는 글로벌 차량공유 업체들과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통합 대응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으로 해외 업체뿐 아니라 국내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전문 업체인 메쉬코리아에도 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서비스 업체인 그랩의 경우 지난 1월 2500만 달러(약 284억 원) 1차 투자에 이어 11월 1억7500만 달러(약 1990억 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도 7500만 달러(약 850억 원) 투자 예정으로 이를 합치면 외부 업체에 투자한 액수 중 역대 최대치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AI 관련 투자 업체는 대부분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기술 관련 스타트업이다.
이스라엘의 오토톡스를 비롯 옵시스, 메타웨이브, 퍼셉티브 오토마타 등 해외 업체 6곳, 스트라드비전 및 인공지능연구원 등 국내 2곳이다.
이중 차양용 통신반도체 설계업체인 오토톡스에 대한 투자액이 5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는 오토톡스와 커넥티드 카의 두뇌 역할을 하는 통신 칫셋(반도체 집적회로)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 한다.
기타 투자 업체의 경우 '아이오닉 머티리얼' 등 배터리 개발 등 에너지신사업 업체 4곳, 웨이레이, 맥스트 등 증강현실(AR) 업체 2곳에 각각 투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초 발표한 5대 신사업 중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면수 우수 스타트업 육성 및 전략적 투자, 조인트 벤처 설립, 대학·연구기관과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 체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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