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임원 인사, '라오스 악재' 영향 미칠까 관심 집중

시간 입력 2018-11-16 07:04:30 시간 수정 2018-11-16 15: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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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오스 댐 붕괴 사고'라는 최대 악재를 겪은 SK건설의 연말 임원 인사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사진)의 연임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0대 그룹 계열사 265곳을 대상으로 2008년 1월1일 이후 10년여 간 퇴임한 743명의 대표이사(오너 제외한 전문경영인) 재임기간을 전수 조사한 결과,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재임기간 6.6년으로 조사대상 건설사 중 최장수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조 부회장은 SK그룹의 현직 CEO 평균 재임기간인 2.3년은 물론 SK건설의 평균 3.7년보다도 더 오래 재임 중이다. 30대 그룹 평균인 3.3년도 훌쩍 넘겼다.

조 부회장은 지난 1981년 SK상사에 입사해 SK경영기획실 경영지원팀 부장, SK구조조정추진본부 재무팀 팀장,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 재무개선담당 임원 등을 거치며 SK그룹의 ‘재무통’으로 불린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유임되며 임기가 2021년까지 연장됐다. 2016년 부회장으로 승진 후 작년 초부터 단독 대표체제로 SK건설을 이끌면서 2017년 매출액 7조316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258억 원을 기록했다. 단기간 성과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수주하고 ‘흑자구조 견고화’ 기조를 내세운 결과다.

성과를 바탕으로 3년 임기의 최고경영자 3번째 연임이 결정되면서 9년간의 장기집권 체제를 무난하게 구축하는 듯했던 조 부회장은 지난 7월 라오스 남동부에 건설 중이던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라는 암초를 만났다. 댐 붕괴로 사망자 40명, 실종자 66명, 이재민 6000여 명이 발생했다.

SK건설은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총 공사비 1조1000억 원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했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던 이 프로젝트에서 SK건설의 수주액은 7819억 원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16일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라오스 댐 부실시공 의혹 및 사고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댐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면서 연말 인사를 앞두고 조 부회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댐 사고 후 한국에서 여러모로 지원해 준 것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하다"며 " 특히 SK건설 측에서 여러모로 도와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고 밝히면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SK건설 관계자는 “사고 원인 관련해 피조사 업체이기 때문에 섣불리 입장을 밝히기 어렵지만 라오스 총리 발언이 긍정적으로 반영되길 바란다”면서 “라오스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사고 현장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임직원 구호 지원단 파견 및 구호 물품 지원 △4000여 명 수용 임시 주거단지 조성 △침수도로 보수와 목교를 철교로 교체 하는 작업 등 복구 활동을 지원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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