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 경영실적 뒷받침 500대 기업 최장수 CEO

시간 입력 2018-11-15 07:24:41 시간 수정 2018-11-15 09: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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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 회장이 500대 기업 최장수 최고경영인(CEO) 명성을 이어갔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500대 기업의 오너를 제외한 현직 CEO의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최양하 회장의 재임기간은 24.4년으로 조사 대상 기업 CEO 중 가장 긴 것으로 집계됐다.

최양하 회장은 한샘의 실적을 끌어올리고 회사를 부엌가구 전문회사에서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양하 한샘 회장.
최양하 한샘 회장.
최 회장이 CEO로 선임된 지 10년 후인 지난 2004년 한샘의 매출액은 4719억 원에 불과했지만 10년 뒤 2014년 매출액 1조3250억 원으로 181% 급증했다. 지난해는 창사 이래 처음 매출액 2조 원을 넘겼다.

인테리어 사업부문을 키우며 매출 구성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2004년 사업부문별 매출액 구성은 부엌부문이 3624억 원(78.3%), 인테리어부문이 1003억 원(21.7%)을 기록하며 부엌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컸으나 인테리어사업을 키우면서 2014년에는 국내 인테리어사업부문 4612억 원, 부엌사업부문 4841억 원으로 매출액이 거의 흡사해졌다.

올 들어 실적이 감소 추세인 가운데 한샘은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 매출 4284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71% 하락한 수치다. 한샘 측은 3분기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주택매매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지난 달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 건수가 300건을 넘어 상반기 대비 3배에 달하는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28조4000억 원에서 2020년 41조5000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은 797만 가구로 파악된다.

회사의 유통망도 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가구, 생활용품 중심의 ‘한샘플래그샵’을 리모델링 전시가 추가된 ‘한샘디자인파크’로 전환 중이다. 지난달까지 80여개의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했고 2020년까지 총 5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도 2020년까지 5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샘 변화의 중심인 최양하 회장은 한샘에 오랜 기간 재직한 만큼 기업 오너만큼 회사에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보유한 한샘 지분은 지난 10월 기준 3.95%로 최대 주주 조창걸 명예회장(15.45%) 다음으로 많다.

한샘 관계자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의 혁신으로 주택매매거래 감소라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리모델링 공사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성장가능성이 큰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CEO로 재직 기간이 긴 5명과 임기는 △최양하 회장 24.4년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대표 19년 △김효준 비엠더블유코리아 대표 18.2년 △태기전 한신공영 대표이사 사장 13.9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13.9년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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