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표 이영호)과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이 계열사에 사옥을 임대하면서 투자부동산 임대료 수익이 쏠쏠하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 스코어가 30대 그룹의 토지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투자부동산에서 각각 384억 원, 31억 원의 임대수익을 기록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부동산 규모는 지난해 급격히 늘었다. 삼성물산은 2016년 1018억 원에서 6598억 원으로 548%나 증가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1932억 원의 투자부동산이 새롭게 생겼다. 두 곳 모두 계열사에 사옥을 임대하면서 생긴 변화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6년 판교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기존 서초사옥을 삼성화재에 임대했다. 임대자산은 투자부동산으로 분류하는 규정에 따라 서초사옥이 투자부동산으로 인식되면서 1년 새 5580억 원이 늘었다. 임대수익도 18억 원에서 384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서초사옥이 투자부동산으로 대체되면서 규모나 그에 따른 수익이 급증했지만 최근 매각된 만큼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부동산도 사옥임대로 생겼다. 서울 서초사옥을 떠나 판교로 갔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년 만인 지난해 11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에 입주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옥 3개 동 중 1개 동을 삼성물산에 오는 2022년까지 임대했다. 사옥을 임대해 수익을 얻게 되자 계정재분류에 따라 유형자산 일부가 투자부동산으로 대체됐다. 올해 상반기 투자부동산에서 얻은 임대수익은 31억 원으로 모두 삼성물산 입주에 따른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옥을 임대하면서 투자부동산이 생긴 것이지 이외에 다른 곳에 투자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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