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본업 집중하느라 부동산 투자 관심 밖

시간 입력 2018-11-12 07:05:17 시간 수정 2018-11-12 0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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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회장 최태원)이 SK하이닉스 등 제조사 중심의 시설 확충에 집중한 반면 부동산 투자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0대그룹이 보유한 토지 및 건축물의 장부가액을 집계한 결과, SK그룹 계열사 21곳의 작년 말 장부가 기준 투자부동산(토지+건축물) 규모는 2773억 원으로 30대그룹 중 13위다. 재계 순위(3위)와 괴리감을 보인다.

SKC가 1145억 원의 투자부동산을 보유한데 이어 부산도시가스(898억 원), SK케미칼(888억 원), SK네트웍스(814억 원), SK㈜(402억 원) 등 5개 계열사를 제외하면 투자부동산 장부액이 100억 원 이상인 곳은 없다. 부동산 투자 등을 운용수익으로 삼는 금융사를 보유하지 않은 데다 건물 임대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계열사가 없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별로 삼성(부회장 이재용)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보험사가 투자운용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함에 따라 투자부동산 장부가가 3조130억 원에 달했다. 롯데(회장 신동빈)가 1조5776억 원, 한화(회장 김승연)가 1조499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SK그룹은 시설투자에는 많은 돈을 들였다.

SK그룹사의 작년 말 기준 업무용 토지 장부가액은 8조2562억 원으로 재계에서 4번째로 높았고 업무용 건축물 장부가는 7조2474억 원으로 5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 소재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것, 지역마다 유통망을 깔아 놓은 롯데그룹 정도를 예외로 하면 재계 순위와 비슷한 수준이다.

SK그룹 업무용 자산의 대부분은 SK하이닉스 등 제조사 몫이다.

작년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 중인 업무용 부동산 장부가는 3조9121억 원에 달했다. 이천과 청주 등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소유한 영향이다. 장부액은 올 들어 준공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감안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SK에너지 보유 업무용 부동산 장부가는 2조5553억 원, SK네트웍스 2조2474억 원, SK인천석유화학 1조4748억 원, SK텔레콤 1조4492억 원 등이 1조 원 이상을 보유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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