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설비투자 위해 현금자산 확대…화웨이 보안 우려 딛고 5G 선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앞서 현금자산을 대폭 늘렸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계열사의 유형자산과 현금자산 규모를 집계한 결과, LG유플러스의 올 상반기 기준 유형자산은 6조3786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 줄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2.8% 증가한 5076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유형자산은 2015년 7조1577억 원에서 △2016년 6조8863억 원 △2017년 6조4430억 원으로 지속 감소 중이다. 4세대 이동통신(4G) LTE 투자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진 이후 감가상각이 발생하면서 유형자산 규모도 줄었다.
이 기간 LG유플러스는 5G 시대에 대비해 현금자산을 늘려왔다. 2015년 2921억 원 규모이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6년 3173억 원 △2017년 4499억 원에서 올 상반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2015년 말 대비 현재까지 74% 급증한 규모지만 SK텔레콤과 KT가 1조 원 이상의 현금자산을 확보한데 비해 절반에 그친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 6월 5G 주파수 경매를 마쳤다. 경매는 3.5GHz와 25GHz 대역을 합쳐 SK텔레콤 1조4258억 원, KT 1조1758억 원, LG유플러스 1조167억 원 등 총 낙찰가 3조6183억 원에 종료됐다.
주파수를 할당받은 사업자는 올해 내에 총 경매 대금의 25%를 정부에 내야 한다. SK텔레콤 3565억 원, KT 2940억 원, LG유플러스가 2542억 원으로 총 1조 원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5G 설비투자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5000억 원 이상의 현금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1조 규모의 주파수 할당대가를 25%로 나눠 매년 지불하는 데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업체로 화웨이(華爲)를 선정하며 경쟁사와 차별화에 나섰다. 화웨이 장비는 삼성전자보다 기술력이 앞서고 가격도 20~3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외부 전문가와 국제기관 검증 등으로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를 발사한다. 내년 3월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서울시 전역을 비롯 인천광역시, 경기 부천시, 고양시, 광명시, 하남시 등 11개 주요 도시 지역에 5G 장비를 구축 중이다. 장비 구축을 위해 하루 평균 400여 명 이상 네트워크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최적의 설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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