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사장 조원태)이 영업이익 악화와 이자비용 증가 악재가 맞물리며 이자보상배율이 1 밑으로 추락했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을 산출한 결과, 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0.91로 전년 동기 1.71 대비 하락하면서 1을 밑돌았다.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의 이자보상배율은 상반기 기준 △2016년 2.45 △2017년 1.71 △2018년 0.91 등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거듭하다 올해 1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시기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은 1.18, 폭풍성장 중인 제주항공은 무려 532.64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이자보상배율이 하락세를 보인 배경은 영업이익은 지속 감소에 이자비용은 지속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상반기 기준 △2016년 4825억 원 △2017년 3643억 원 △2018년 2330억 원 등으로 지속 하락했다. 올해는 주력사업인 항공운수업이 매출 증가에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유류비 증가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6년 이후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하락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유류비 상승 효과 제외 시 이자보상배율은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기 이자비용이 △2016년 1966억 원 △2017년 2125억 원 △2018년 2573억 원으로 늘어난 점도 적지않은 영향으로 작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년 금리 인상(2016년 대비 2.4배)과 경쟁력 우위를 이어가기 위한 항공기 도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영업이익)이 갚아야 할 이자(이자비용)에 비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구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다는 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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