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비패션부문 선전에 이자보상배율 매년 소폭 상승

시간 입력 2018-11-04 06:53:44 시간 수정 2018-11-04 07: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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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대표 오규식)가 공격적 사업다각화를 통해 확장한 비패션 사업부문이 선전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매년 지속 상승했다.

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43개사의 올해 6월말 기준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LF의 이자보상배율은 19.73으로 집계됐다.

통상 1배 미만일 경우 이자지급 여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최근 3년간 상반기 기준 LF의 이자보상배율은 △2016년 10.50 △2017년 14.13 △2018년 19.73 등으로 지속 상승한 결과 올해 20배에 육박해 우수했다.

같은 기간 이자비용이 38억2800만 원에서 32억4300만 원으로 15.3%(5억8500만 원) 감소한데다 영업이익은 401억7900만 원에서 639억7200만 원으로 59.2%(237억9300만 원) 급증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올랐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비결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확장한 비패션부문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LF는 △2013년 1조4860억 원 △2014년 1조4601억 원 △2015년 1조5710억 원 등 매출이 정체기에 빠지고 악성재고 증가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 이후 비효율 매장과 브랜드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변화가 극심한 의류 시장에서 헤지스·닥스·마에스트로·라푸마·질스튜어트 등 주력 패션브랜드의 안정적 성장기반 마련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성공했지만 패션·아웃도어산업 자체가 구조적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LF는 공격적인 사업다각화를 시작했다.

구본걸 회장은 향후 의류뿐 아니라 외식·호텔·아울렛 사업까지 아우르는 생활문화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방향성을 제시했고 지난해 LF는 주류·베이커리·식자재 등 다양한 업체를 상대로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지속했다.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대부분 첫 해부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경영권 300억 원으로 인수 가격이 가장 높았던 일본 식자재업체 모노링크와 유럽 식자재업체 구르메F&B코리아의 선전이 대표적이다.

이외 뉴폴라리스와 에프엠인터내셔날 등 업체도 인수합병 첫 해부터 이익을 실현했으며 LF는 베이커리 업체 퍼블리크, 영유아 교육 콘텐츠 전문업체 아누리 등 지분도 인수하고 LF스퀘어씨사이드를 신규 설립해 호텔·아울렛 사업공략에도 나섰다.

LF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자비용을 충당할 만큼 현금성 자산도 풍부했다. 올해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규모도 2년 새 1639억8900만 원에서 28.7%(470억5500만 원) 불어난 2110억4400만 원을 기록했다.

LF 측은 “지난 1년간 식품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등 비패션 부문을 강화했다”며 “패션업계 침체 극복과 생활문화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앞으로 사업다각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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