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채무상환능력 악화 속 자산처분으로 유동성 숨통

시간 입력 2018-10-28 07:03:58 시간 수정 2018-10-28 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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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EO스코어, 단위: 백만원, 배
출처: CEO스코어, 단위: 백만원, 배

한진(대표이사 회장 조양호)이 이익 감소로 채무상환능력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현금성자산이 늘어 유동성 공급에 숨통이 트였다.

2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기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현금및현금성자산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한진이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257억1000만원(연결 기준)으로 집계됐다.

현금성자산은 지난 2016년 2066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865억600만원으로 급감한 이후 1년 만에 1300억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현금성자산이 늘어난 것은 한진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다.

올 상반기 기준 한진의 이자보상배율은 0.76배로 지난 2016년 0.67배, 2017년 0.14배로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예금 등으로 구성된 현금성자산은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현금성자산이 유동성 공급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한진은 지난해 8월 부산 재송동 5만4084㎡ 규모의 컨테이너 저장 야드(CY) 부지를 매각해 1508억21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하반기 자산 처분으로 인해 올 상반기 현금성자산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9월 차입금 상환을 위한 공모 사채 발행 당시 이자율을 민평금리 대비 58bp 낮은 3.92%(2년 짜리)로 확정했다. 올 초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저금리 조건에 발행을 성공했다.

한진 관계자는 "보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산 재송동 부지를 매각한게 현금성자산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며 "이자보상배율은 3분기만 놓고 보면 1배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향후 택배와 항만하역 부문의 실적 호조세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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