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자보상배율 최상위…금융비용 크지만 실적으로 상쇄

시간 입력 2018-10-26 07:05:14 시간 수정 2018-10-26 0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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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회장 권오현)는 차입금에 대한 상환 부담이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을 산출한 결과, 올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이자보상배율은 104.27로 정보기술(IT)전기전자업종 내 기업 중 SK하이닉스(234.5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매년 상반기 말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이자보상배율은 2016년 52.11, 2017년 77.5에서 올 들어 100 이상으로 상승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삼성전자가 매년 상반기 3000억 원에 가까운 이자비용을 지출하지만 높은 수준의 상환능력을 보인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까지 이자비용을 500억 원 이상 지출한 500대기업 중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50이상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한 곳은 전무하다.

삼성전자가 금융비용 부담에도 높은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사업부 중심의 실적 개선 영향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0조5112억 원으로 전년대비 27.3% 증가했다. 반도체 글로벌 1위 사업자에 올라선 데다 반도체산업 호황이 지속된 덕이다. 올 3분기에도 17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실적 신기록을 지속 중이다.

현금사정도 넉넉하다. 올 6월 말 기준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은 31조3622억 원에 달했다. 500대기업 중 현금자산이 10조 원이 넘는 곳도 삼성전자가 유일하며 현대차(8조7768억 원), LG전자(4조6596억 원) 정도가 뒤를 잇는다. 같은 시점 삼성전자의 장단기차입금 규모는 13조2686억 원으로 보유 현금으로 충분히 완납 가능한 상태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금액보다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낸 것이다.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쓰인다. 1미만인 경우 상환능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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