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CEO스코어 정책포럼]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
22일 여의도 소재 콘래드 서울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新성장동력’을 주제로 열린 ‘제5회 딜로이트-CEO스코어 정책포럼’에서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기업의 재무적 경영성과가 일정부분 사회적 가치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전제적인 사회적 성과와 연동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기업의 핵심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만났을 때 진정한 동반상생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하다”며 “사회적 가치를 복지적인 개념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전략적 투자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업의 역할이 주주 중심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기업의 목표도 이익을 통한 단순 성장에서 이익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 평가기준도 개별 항목을 포괄하는 통합적 평가로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국내 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경제적 가치 창출과 분리된 상태다. 평가 대상이 사회적 책임 활동에 투입되는 자원에 한정되면서 평가 작업이 내부 자원에 대한 경영관리 성격에 그치고 만다. 기업의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ESG평가도 항목별 경영성과에서 유의미한 상관성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다.
박 대표는 “ESG 기준에 따라 집계되고 보고되는 CSR평가는 그 결과가 영역별로 분리돼 있어 전체 성과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이산화탄소 발생 감축량 등으로 보고되는 환경 영역의 성과와 종업원의 인권 수준 향상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 영역의 성과는 서로 완전히 분리된다”고 지적했다.
평가 과정에서도 각 항목을 공시하는 기업의 수가 한정적이며 평가 항목에 대한 개별 기준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국내 500대 기업 중 공통 공시 기업은 13.8%에 불과하다.
박 대표는 “기업별 평가 항목에 대한 개별 기준이 모호하다보니 각 항목에 대한 정성적 평가의 한계성을 정량적 수치로 재해석해야만 사회적 가치와 경영성과와의 상관성 분석이 가능하다”며 기업의 데이터 공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평가 조직이 명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필수적”이라며 “일부 대기업들을 제외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외부에 공시하는 사례가 적어 데이터 공시제의 법적, 의무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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