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존 위해 공유 가치 창출 역량 확보가 중요”

시간 입력 2018-10-22 16:24:23 시간 수정 2018-10-22 16: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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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CEO스코어 정책포럼] 후지이 다케시 일본 딜로이트 컨설팅 전략담당

“CSV는 ‘글로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인식함으로써 본질을 알 수 있다.”

후지이 다케시(藤井健志) 일본 딜로이트 컨설팅 전략 담당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회 딜로이트-CEO스코어 정책포럼’에 참석해 “이익 창출보다 대의를 위한 경영목표를 내건 조직의 변화, 경제가치와 사회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모델의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후지이 전략 담당은 ‘Challenge of Corporate Japan’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글로벌 톱 기업은 일용품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공유 가치 창출(CSV)을 통해 기업 또는 제품이 가져오는 더 나은 사회상(세계관)의 소구(appeal)로 경쟁우위의 유지 및 강화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CSV를 CSR의 연장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게 후지인 전략 담당의 주장이다.

후지이 전략 담당은 “CSV는 정의는 폭이 넓기 때문에 사업 부문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거나 해석할 수 있다"며 "CSR의 막바지 개념이 아니며 외부 압력에 의해서 사회적 과제나 공헌 활동을 하는 게 CSR과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CSV는 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라며 "그것은 기업활동의 주변이 아닌 중심에 자리매김한다"고 덧붙였다.


후지이 전략 담당은 글로벌 기업인 △유닐레버 △제너럴일렉트릭 △토요타 등이 실행 중인 CSV 전략 사례를 통해 국내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유닐레버의 경우 타사보다 앞서 사회과제 해결 제창 및 브랜드 가치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동시에 NGO와 함께 규칙을 만들며 자사의 사업구조를 선행 변화시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후지이 전략 담당은 소개했다.

후지이 전락 담당은 “유닐레버는 CSV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팜유’를 설정해 강력하게 추진했다”며 “2004년에 WWF 등과 함께 지속 가능한 팜유 생산을 위한 협의회RSPO’를 조성 및 인증제도 개시를 병행해 지속 가능한 팜유의 선행확보를 추진한 결과 경쟁기업이 높은 수준의 팜유를 조달하기 어려운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GE는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을 내세워 전략투자를 추진하며 그린 마켓 창조를 주도했다.

에코매지네이션은 지난 2005년 에콜로지(Ecology)의 ‘Eco’와 GE의 슬로건인 ‘상상을 현실로(Imagination at work)’의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 조합해 만든 단어로 GE는 에코매지네이션 사업을 통해 매년 수 백억 달러를 벌어들인다.

환경에 관련한 세계적인 신시장창조의 필요성을 과감하게 제시해 시장창조를 주도하는 동시에 장기 안목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큰 사업 성장으로 이어짐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후지이는 역설했다.


토요타는 3가지 영역에서 CO2 배출량 제로(Zero)를 강조하며 높은 수준을 제시, 사외의 고평가를 받았다.

후지이 전략 담당은 “토요타는 차가 가진 마이너스요인을 제로에 가깝게 하고자, 3가지 영역에 걸쳐 목표를 설정했다”며 “대의를 위한 목표를 내세워 그 명분 아래 공급자에 대한 영향력(=구매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요타는 우선적으로 사외 목표에 관여해 결과적으로 통상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사내에서의 개혁을 앞당기는 선순환 효과를 끌어냈다”며 “환경에 대해 높은 수준으로 도전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외부에 알려 높은 평가를 받는 동시에 공급자를 둘러싼 ‘환경이노베이션’으로 발전시켜 조달상의 우위성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후지이 전략 담당은 마지막으로 CSV 등을 통한 사회적 대의 표출이 유능한 인재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밀레니엄 세대 또는 지금의 젊은 세대는 회사의 대표 등이 '이노베이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와 더불어 이를 실천 중인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회사가 CSV를 통해 사회적 대의 또는 과제 해결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회사의 대표가 유능한 젊은 인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구심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공유 가치 창출(CSV)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조화시키는 경영으로, 2011년 마이클 포터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처음 제시한 용어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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