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주식담보액 100대그룹 총수 톱…사용처 관심

시간 입력 2018-10-05 07:04:29 시간 수정 2018-10-09 06: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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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요 그룹 총수일가 중 담보로 제공한 주식가치가 가장 높았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 중 지난 9월 말 현재 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92개 그룹 오너일가 679명의 담보제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태원 SK 회장은 보유 주식의 24.24%인 1조1276억 원을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했다.

최태원 회장이 제공한 보유 지분가치는 100대그룹 오너 중 압도적으로 많은 수준이다.

최 회장 다음으로 담보로 맡긴 지분가치가 큰 오너일가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 7376억 원(담보비중 43.93%)에 달한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 5159억 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4364억 원, 김준기 DB그룹 전 회장 3367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125억 원 순이다.

최태원 회장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이 조 단위에 달하는 것은 2014년 지분매각을 통해 일부 해소한 뒤 지난해 개인 투자를 위해 추가 담보를 넣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과거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증권) 등에 653만6000주에 달하는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이후 2014년 7월 타이완(臺灣)의 훙하이(鴻海)그룹에 당시 보유 중이던 SK C&C(현 SK(주)) 1900만 주 중 245만 주를 매각했고 증권사 3곳에 대출 일부 상환을 통해 제공했던 담보 중 565만1000여주를 해지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옛 LG실트론) 인수 과정에서 주식을 추가로 담보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SK실트론은 지주사 SK(주)가 LG로부터 지분 51%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4곳의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나머지 지분을 인수했다.

SK그룹의 총 지분율은 71.6%이고 최 회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SK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PC 4곳 중 키스아이비제십육차, 더블에스파트너쉽2017의2에 160만8478주를 담보 제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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