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올해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을 대량 증여받은 이후 보유주식 절반에 대해 납세담보로 제공했다.
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 중 지난 9월 말 현재 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92개 그룹 오너일가 679명의 담보제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조사시점으로부터 1년 사이 주식담보를 새로 설정했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 7월 26일 용산세무서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의결권을 가진 주식 70만 주에 대해 납세담보로 제공했다. 주식담보 비중은 정 총괄사장이 보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38만964주 가운데 50.69%에 달한다.
지난 4월 정 총괄사장은 아버지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0만 주를 증여받아 보유지분율이 0.43%(3만964주)에서 21.44%(153만964주)로 늘어 개인 최대주주에 올랐다.
증여세 납부기한은 증여받은 날이 속한 달부터 3개월까지로 정 총괄사장은 4월 기점으로 7월말까지 증여세를 내야했다. 일단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 분할 납부를 신청한 것으로 보이며 주식담보도 7월말에 설정했다.
정 총괄사장은 이외에도 증여세 납부를 목적으로 지난 7월말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을 일부 매각하는 등 여러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15만 주 매각으로 지분율은 21.44%(153만964주)에서 현재 19.34%(138만964주)로 2.10%포인트 하락했다.
정 총괄사장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건물과 토지 등도 다수 보유해 향후 잔여 증여세에 대해 부동산 등을 담보로 대출받을 가능성도 적지않다.
회사 측은 오너일가의 주식담보계약 대출금 사용처는 개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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