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오너일가 부모·자녀세대간 혼맥도 크게 달라

시간 입력 2018-10-03 07:00:48 시간 수정 2018-10-03 07: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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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회장 장영신)의 오너일가 혼맥도가 부모세대에서 자녀세대로 넘어오면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중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중인 인물의 혼맥(이혼, 재혼 포함)을 분석한 결과, 애경그룹의 부모세대는 주로 관료집안과의 혼인했지만 자녀세대는 전원 재계집안과 혼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100대그룹 전반에서 재계와 정·관계 집안 간 혼사비율은 부모세대 23.4%에 비해 자녀세대 7.4%로 3분의 1수준 급감한 반면 재계끼리 혼사는 49.3%에서 52.5%로 증가했는데 이는 애경그룹 혼맥도와 유사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남편인 고 채몽인 애경그룹 창업주와 결혼해 3남 1녀를 뒀다. 2세대 중 첫째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은 1982년 성균관대 경영학과 4학년 재학 당시 학교에서 만난 홍미경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고문과 지난 2013년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3세이자 채 총괄부회장의 장녀 채문선씨는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결혼했으며 차녀 채수연씨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 선동욱씨와 결혼해 모두 재계집안과 연을 맺었다.

2세대이자 장 회장의 둘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은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과 결혼했는데 안 부회장의 아버지 안상호씨는 육군 참모총장 수석 보좌관 등을 지낸 관료집안이다.

채 부사장의 장녀이자 3세 안리나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 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전 SPC 부사장과 결혼해 부모와 다르게 재계집안과 인연을 맺었다. 슬하에는 딸을 뒀다.

장 회장의 셋째이자 2세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은 이정은 AK플라자 크리에이티브 전략실 실장과 만나 결혼했다. 이 실장의 아버지 이병문씨는 아세아시멘트 회장 출신이며 앞서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예편한 4성 해병대 사령관에 자리했던 관료집안으로 조사됐다.

장 회장의 막내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은 지난 1999년 방송인 한성주씨와 결혼한 뒤 10개월 만에 이혼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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