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오너일가 사위 중 결혼 이후 재벌가에 입성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일부는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아 최고경영자로 장기간 재임 중이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중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중인 인물의 혼맥(이혼, 재혼 포함)을 분석한 결과, 현직에 있는 30대그룹 오너일가 사위는 총 53명으로 확인됐다.
결혼 이후 해당 계열사 혹은 그룹사에 임직원(고문 포함)으로 근무 중인 인물을 6명으로 다양한 출신이력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금융계열사인 카드와 캐피탈·커머셜의 경영을 맡았다.
종로학원 창업주 정경진 씨의 아들로 지난 1985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문장과 결혼했다.
정 부회장은 미국 보스턴 노턴 인더스티리얼 세라믹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현대종합상사,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03년 1월 현대카드로 옮겨 본격적으로 금융계열사에 몸담기 시작했으며 같은해 10월 사장직에 올랐다. 2015년에는 11년간 회사를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문화 마케팅과 디지털금융 환경에 적합한 조직문화 정립 등 보수적 금융회사 이미지를 바꾸는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희 회장의 배우자인 정재은 명예회장은 제4,5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정상희 씨의 아들로 지난 1967년 이명희 회장과 결혼했다.
정 명예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물산,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 조선호텔 등을 거쳐 신세계백화점 명예회장에 올랐다. 정 명예회장은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 주식을 전량 증여해 사실상 경영은 자녀세대로 넘어갔다.
신세계그룹의 또 다른 사위인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은 언론인 집안의 아들로 2001년 신세계그룹 장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결혼했다.
일본의 투자회사 소프트뱅크의 한국자회사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기획 차장으로 근무하다 2004년 신세계그룹으로 옮겼다. 신세계I&C, 이마트 등에서 전략사업본부, 해외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그룹내 입지를 다졌으며 2014년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옮겨 정 총괄사장과 패션사업에 매진 중이다.
CJ그룹 오너일가 이경후 상무의 부군인 정종환 CJ그룹 상무는 30대 젊은 나이에 임원으로 승진에 눈길을 끌었다. 정 상무는 켑제미나이,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다수의 글로벌기업 경력을 보유한 인물로 지난해 이경후 상무와 동반 승진했다.
한상준 유니드 부사장은 2011년 전략기획본부장을 시작으로 올해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 부사장은 이회림 OCI회장의 손녀이자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장녀 이희현씨와 결혼했다. 한 부사장은 한승수 전 총리의 아들이다.
SK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딸 최혜원 씨의 배우자인 박장석 씨는 현재 SKC고문직을 맡았다. 박 고문은 전 기업은행 이사 고 박주의씨의 아들이다. SKC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지만 2015년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해 현재 경영 참여는 하지 않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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