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대웅제약, '우루사 신화' 바탕 글로벌시장 사업 확대

시간 입력 2018-09-27 07:04:40 시간 수정 2018-09-27 07: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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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에게 상습적인 폭언을 했다는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사내이사직 등에서 사임했지만 경영 점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올 2분기까지 국내 500대 기업 영업이익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웅제약은 2002년 10월 대웅(옛 대웅제약)에서 사업무문 분할을 통해 설립한 이후 63분기 동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평균영업이익률은 10.5%로 집계됐다.

대웅제약의 올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지난 2000년 4분기보다 340.3% 성장한 2382억 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00억 원을 기록했다.

연속흑자,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서 점수를 산출한 결과 대웅제약은 △연속흑자 52점(60점 만점) △매출 7.5점(15점 만점) △영업이익 11.5점(25점 만점) △총 합계 71점(100점 만점)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주력제품인 올메텍, 우루사, 알비스 등의 꾸준한 성장과 신제품 도입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 대웅제약을 대표하는 제품이자 ‘국민 피로회복제’로 불리는 우루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462억 원의 매출액로 전체 매출 10.18% 수준이다. 수출액도 2017년 96억, 2017년 103억 원으로 7.3%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성장도 기대된다. 나보타는 지난 8월 국산 보톡스 가운데 최초로 캐나다에서 허가를 받은데 이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재신청하며 해외 빅마켓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달 나보타의 캐나다 시판허가에 이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뒀다”면서 “지난 10여년 간 추진한 글로벌사업의 성장이 가시화했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 기반을 정비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데 더욱 집중해 2020년에는 글로벌 50위 제약사에 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승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검사로 재직하다가 1995년 대웅제약에 감사로 입사해 1997년 사장에 올랐다.

윤재승 회장은 최근 직원의 보고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상습적인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재승 회장은 지난 8월 즉각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웅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대웅제약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대웅과 대웅제약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회장으로 회사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 윤 회장이 보유한 대웅 지분율은 올 상반기 말 기준 11.61%로 최대주주며 대웅이 대웅제약 지분 40.73%를 가졌다.

윤재승 회장은 두뇌회전이 빠르고 인맥이 넓으며 평소 다양한 경영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물려받은 회사 외에도 엠서클, 디엔컴퍼니, 블루넷 등 개인 회사를 보유했으며 네이버 커넥트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조사 대상 500대 기업 중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제약사는 △유한양행(연속 흑자 74분기) △광동제약(70분기) △대웅제약(63분기) △녹십자(22분기) △종근당(19분기) 등 5곳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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