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 이정희)가 약품사업부문, 생활건강사업부문, 해외사업부문 등 회사의 3가지 큰 줄기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다 연속 흑자를 이뤘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올 2분기까지 국내 500대 기업 영업이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한양행은 조사 기간 후 74분기 동안 줄곧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평균영업이익률은 10.7%에 달했다.
유한양행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 2000년 상반기보다 594.4% 성장한 7195억2600만 원, 영업이익은 293.1% 증가한 126억1400만 원을 기록했다.
연속흑자,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서 점수를 산출한 결과 유한양행은 △연속흑자 60점(60점 만점) △매출 7.5점(15점 만점) △영업이익 13점(25점 만점) △총 합계 80.5점(100점 만점)을 획득했다.
유한양행의 사업은 크게 △약품사업부문 △생활건강사업부문 △해외사업부문 등 3가지로 나뉜다. 유한양행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성장했다. 유한양행의 실적을 이끄는 약품사업부문의 매출액은 2016년 9520억 원에서 2017년 1조682억 원으로 12.2% 증가했다. 생활건강사업부문과 해외사업부문의 매출액도 같은 기간 각각 13.7%, 5.2%씩 늘었다.
유한양행 약품사업부문은 최근 영리한 품목 도입으로 실적이 늘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B형간염약 ‘비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약 ‘트윈스타’,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는 대표적인 효자 도입품목으로 꼽힌다. 수익성은 자체 개발 ‘로수바미브’, 고혈압치료제 ‘듀오웰’로 챙겼다.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OTC)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제품이 많다. 유한양행은 회사를 대표하는 OTC 안티푸라민, 삐콤씨, 메가트루도 올 상반기 약품사업부문 매출액에서 각각 1.2%, 0.8%, 0.8%를 차지하며 각자의 자리를 지켰다.
유한양행은 내부적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했다. 회사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신사업 ‘뉴오리진’을 키우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며 젊은 감각의 컨셉스토어를 서울 여의도, 잠실 등에 잇따라 개설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 창출하에 약품사업본부, 생활건강사업부문, 해외사업부문에 걸쳐 꾸준한 투자와 매출 성장이 연속 흑자비결”이라면서 “도입품목, 수익성높은 개량신약, 안티푸라민 등 자체브랜드, 해외사업부문 원료의약품(APl) 수출 증대가 최근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품목 포트폴리오 개선하는 중”이라면서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얻은 수익은 연구개발(R&D)과 신규사업에 재투자해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500대 기업 중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제약사는 △유한양행(연속 흑자 74분기) △광동제약(70분기) △대웅제약(63분기) △녹십자(22분기) △종근당(19분기) 등 5곳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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